한류스타이자 인기걸그룹인 카라의 멤버 니콜이 재계약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스스로 소속사에 밝힌 배경으로 "카라 멤버로 시작했고, 마지막도 카라 멤버로서 마무리 하고 싶다. DSP회사와 재계약은 카라로서의 재계약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소속계약이다. 회사의 소속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이제껏 함께해온 그룹을 지속하기 위해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카라 활동을 지속하고픈 속내를 이야기 했다.

 

그런데 이 말을 보면 조금 햇갈리는 부분이 있다. 소속사는 다른데 카라로 활동한다?

 

이 부분은 '카라'라는 이름 자체에 대한 권리를 가진 소속사의 양해가 없이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니콜로서는 일종의 모험을 건 셈이다. 또한 DSP는 니콜이 빠지더라도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듯 보이지만 그건 그렇지 않다.

 

아이돌의 이미지라는건 작은 균열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남자들은 다 아는 이야기인데 '말년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된다" 라는 말이 있다. 물론 군대에서 전역을 앞둔 병장과 카라가 온전히 동일한 상황은 아니지만 인기 폭발 중인 신인그룹도 아닌 카라에게 작을 수도 있지만 선명한 균열이 생길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하락세를 맞이할 수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인기그룹의 멤버인 니콜은 카라가 많은 히트곡을 내자 그게 커리어가 되어 자신을 지켜줄 것으로 생각한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완전히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조금 이른감이 있다.

 

특히나 연애설이 터지거나 그룹이 해체되거나 할 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실력으로 인정 받지 못한 케이스일 경우인데, 카라에게 어떤 위기가 닥쳤을 때 그들 스스로를 지켜줄 것은 멤버간의 화합 밖에는 없다. 카라는 냉정하게 말하면 여러 인기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특별히 다섯이 모두 함께 모여 있을 때 가장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그룹으로, 따로 떼어 놓았을 때 역시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높다고까지 말하는 것 또한 어렵다.

 

 

니콜 - 다이어트 후.
니콜 - 다이어트 후. by gorekun 저작자 표시비영리

 

 

결국 카라의 인기원인 중 하나는 카라 라는 그룹의 컬러가 대중에게 호감으로 작용했다는 점인데, 멤버가 탈퇴하거나 할때 이미지 손상은 반드시 따라오게 되어 있다. 혹자는 니콜이 카라내에서의 비중이 매우 작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오해다.(그룹 내 인기투표2위를 한적도 있다) 혹여 그런 주장처럼 니콜이 1/n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니콜이 그룹에서 완전히 탈퇴하게 되는 순간의 이미지 손상은 1/n이 아니라 2/n 정도는 된다고 보는게 맞다.

 

원더걸스를 보라. 중심멤버인 선예와 예은 중 선예가 결혼을 하자 사실상 활동 중단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니콜이 선예 정도의 위상은 아닐자라도 시너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라에겐 생각보다 치명적일 수 있다.

 

물론 위기상황이 오더라도 든든한 팬층이 건재한다면 위기를 새로운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가며 성공할 수 있겠지만, 이런 식의 에매모호하게 갈라지는 모습은 이미지 손상 외에 어떠한 이득도 없다고 하겠다.

 

즉, DSP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니콜의 가치는 매우 크다. 아니 멤버 각각 모두의 가치가 카라와 어울려야 시너지도 내고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니 멤버 모두가 소중한 것이다.

 

 니콜의 입장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인데, 회사에서 그녀의 요구대로 해줄 가능성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사내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DSP가 니콜의 주장을 받아 들이긴 쉽지 않아 보인다.

 

회사를 경영할 때 가장 조심하고 경계하는게 바로 '불확실성'이며 돌발상황을 스스로 셀프로 만들어 버린 니콜이 달가울리 없으니 니콜은 스스로 뜨거운감자가 되어 버린 셈이다. 스스로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정도의 위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외에서 니콜이 요구하는 형태의 활동이 전혀 없느건 아니지만 일반적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회사의 선택은 니콜과 함께 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만일 2년 정도 후에 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조금 양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확율이 높지 않아 보인다.

 

현재로서는 니콜과 DSP측이 타협점을 찾아 서로 양해를 구하고 다시 합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지금이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듯 보일 수 있지만 생각의 전환을 하고 고개만 돌리면 화해는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가장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은 이대로 시간이 마냥 흘러가 버리는 경우이다.

Posted by 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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